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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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학·산업기술 분야 정책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꼽았다.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을 추진할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산기협은 11∼12일 연구소를 보유한 480개 기업(44개 대기업·4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과학·산업기술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을 팩스와 이메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기업의 70%(복수 응답)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예산확대 및 지원'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기술수준 격차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해외로 유출된 기술인력들도 '여건만 되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목소리가 컷다.
또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59.2%)·'과학기술 컨트롤타워 부활(과학기술 총괄부처)'(48.5%)·'중소벤처기업부 신설'(45.8%) 등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은 '4차 산업혁명 준비 및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새 정부가 보완·강화해야 하는 현안으로 대기업은 '일관성 있는 중장기 R&D 정책추진' (75%)을 꼽았고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기술역량 강화' (57.6%)라고 답했다.
한편 기업의 36.5%(복수 응답불가)는 새 정부가 과학·산업기술 정책추진을 '아주 잘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0.7%는 '잘 할 것'이라고 답해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김성우 산기협 상임이사는 “기업들은 새 정부의 산업기술 정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하며 “앞으로 국정과제 수립과정에서 산업계 현장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기업 주도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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