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황금’ 비트코인 가격 급등
‘디지털 황금’ 비트코인 가격 급등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5.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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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0% 올라… 가격 변동성 높아 투자시 유의해야
▲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을 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발행 및 유통 기관의 구애없이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있으나 열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금융실명제로부터 벗어나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불법 유통을 위한 전자화폐 개조의 모델로 쓰이거나 범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등 악용 사례도 만만치 않다.
이에 불법 음란물 사이트 등 해외 서버 상의 금전거래와 마약 밀반입 문제의 원인이 되었고 최근에는 해커들이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잡아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사례가 밝혀지면서 랜섬웨어의 배후로도 지목되고 있다.
2008년 개발된 비트코인은 8년만에 최고전성기를 맞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6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정보 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비 달러 환율은 24일(현지시간) 장중 10% 올라 1비트코인 당 2537.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일 2000달러를 돌파한 지 한 주일도 안 되어 그 가치가 40% 더 상승한 셈이다.
26일에는 오전 장에서만 12%가 올라 1비트코인 당 2791.7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우선 일본과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 일어난 막강한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당국의 규제로 개인의 투자처가 제한되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거래는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럽 분열, 북한 도발 문제 등 전 세계에 퍼진 불안 요인들이 정부나 중앙은행 등의 개입 없이 온라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비트코인 수요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국내 수요가 작용했다. 이날 1비트코인 가격은 2800달러까지 육박했다가 이내 400달러 넘게 폭락해 2352.70달러로 마감했다.
문제는 비트코인 가격이 시세차익을 노린 매물이 범람할 때마다 등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314달러 폭등한 후 오후 들어 438억 폭락과 177달러 반등을 오가며 하루 변동폭이 930달러에 이르렀다.
비트코인은 금과 마찬가지로 국가에 의한 가치보증에서 자유로워 소위 디지털 황금이라 불리고 있는 한편 각종 악용 사례와 지나친 가격 변동성 때문에 투자 시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현물성 자산이 아닌 가상의 자산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최근 유가가 안정되고 미국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과 맞물려 가격 상승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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