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6인 체제로 갈 듯
7월 금통위 6인 체제로 갈 듯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6.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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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인사 늦어지면 부총재 인선 여력 없기 때문
오는 24일 퇴임하는 한국은행 부총재 후임 인선이 늦어지며 7월 금융통화위원회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장병화 부총재가 퇴임하고 난 뒤 후임이 감감무소식이다.
청와대가 장관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한은 부총재 인선 작업을 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관급으로 한은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위원 7명 중 1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장 다음 달 13일 금통위 회의는 6인만 참석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2017년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
한은에서 명단을 올리더라도 인사검증 작업을 거쳐 실제 임명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통위에 빈자리가 생긴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4월 임기를 마친 박봉흠 전 금통위원 후임은 무려 2년간 비어있다가 2012년에야 채워졌다.
금통위원 6인 체제에서는 당장 금리 인상 등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종전에는 4대 3으로도 방향이 바뀌었지만 이제는 적어도 4대 2 구도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초기부터 금통위원을 비워두는 것을 두고 금융 부문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한은 안팎에서는 새 정부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에서 이주열 총재가 과감하게 인재를 추천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부총재 인선이 늦어지면 2020년 금통위원 교체 구도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통위원 4명이 2020년 4월에 퇴임할 예정이고, 후임 부총재는 퇴임일이 당초 2020년 6월이다. 무려 5명이 거의 동시에 바뀌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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