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지배구조 개선 노력 지속해야"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지배구조 개선 노력 지속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4.0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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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의 경영진 감시 기능 정상 작동, 체계적·실질적 경영승계 프로그램 운영 필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아직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3일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DGB대구은행 본점 방문 행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DGB대구은행 본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DGB대구은행 본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 원장은 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해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운영 실적을 격려하고 상담 직원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프로그램이 많은 금융소비자 분들에게 도움이 됐고, 그 배경에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이라는 차별적인 방법을 도입한 것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은행의 비대면 햇살론뱅크 프로그램은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한 부분을 잘 포착하고 해소함으로써 접근 편의성을 높였고 이용 실적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대구은행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햇살론뱅크 뿐 아니라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방식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고 소상공인이나 금융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원장은 DGB금융지주 본점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서 이 원장은 "DGB금융지주가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도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 개선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 이 원장은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어야 하고,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CEO로 선임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CEO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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