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방안 금융권과 신속 대응해야"
금감원장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방안 금융권과 신속 대응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4.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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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기일 도래 30건 경매기일 연기 조치…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지원 지속 방침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25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전세사기 피해 대응 및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피해 예방 등 민생문제를 면밀하게 살펴서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이 원장은 "금감원 내 관련 부서가 총망라되어 전사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대응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전 금융권과 함께 경매 유예, 금융지원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지난 21일 개소한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함께 당부했다.

또, 이 원장은 "금융권 협조로 경매·매각 유예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영세 NPL 매입기관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은행, 카드사,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이 발표한 자율 지원방안이 피해자에게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 속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 증가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동시에,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감시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 권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는 만큼,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은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각 업권 협회 및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이달 20일부터 매각·경매 현황 밀착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운영하고 있다.

관련해 금감원은 경매기일이 도래한 30건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 금융업권의 협조로 30건 모두 경매기일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각 금융업권과 채권매각 유예 및 경매기일 연기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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