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亞주니어 승마대회 국내 첫 개최…"말산업 발전 지원"
한국마사회, 亞주니어 승마대회 국내 첫 개최…"말산업 발전 지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6.1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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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18일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17~18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에서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2022년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 경기 모습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오는 17~18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에서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2022년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 경기 모습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에는 오는 17일~18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에서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AEF CUP CSIJ-B, Seoul 2023)'가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개최하며, 국제승마협회의 인정을 받은 국제 공인 대회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8개국 대표 청소년(만14세~18세) 총 42명이 참여하며, 17일에는 장애물 단체전이, 18일에는 장애물 개인전이 열린다.

그간 국제승마협회와 아시아승마협회는 주니어 국제대회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한국마사회가 지난 2월 대표단을 구성해 아시아승마협회 총회에 참가하며 대회 개최의사를 밝혔다. 이후 1개월 만에 국제승마협회의 승인까지 따내며 대한민국의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유치가 확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 개최해 말산업 발전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에서는 참가 선수 전원이 추첨을 통해 승용마를 배정받는 대여마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든 말이 국내에서 생산하고 조련한 국산 승용마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마사회는 강조했다.

올해는 한국마사회에서 시행한 국산 승용마 생산 지원사업이 10년차를 맞이하는 해다. 그동안 꾸준한 지원을 통해 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농가에서 지속적으로 어린 말을 도입, 순치, 교육 및 활용해왔고, 그 결과 국산마가 국제 공인대회에서 공식 참가마로 인정받을 만큼 품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러한 결실에 대해 "생산농가와 유통과정, 조련사, 승마선수단 등의 오랜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국산마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를 교두보 삼아 실력이 검증된 국산 승용마 3두에 대한 해외수출을 기관 최초로 타진할 계획이다. 

대회에 참가한 해외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승용마 수준을 노출시켜 국산마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함께 수출판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대한승마협회)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대한승마협회)

한편, 지난 4월 열린 '2023년 춘계전국승마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21명의 국내 유소년 선수들은 국제대회 대표팀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대회기간에 맞춰 초·중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2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도 개최한다. 

이번 국제대회 유치부터 시행까지 총괄하고 있는 권태록 말산업처장은 "경쟁도 중요하지만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승마 꿈나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중 한국마사회 승마단과 수의사들이 특강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유소년 승마 활성화 및 승마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국산 우수마의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축된 승마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 말산업 인재들에게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좋은 경험을 지속 선사하고, 아시아 선수권대회의 안정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앞으로 세계 주니어 선수권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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