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Visa, 글로벌 지급결제 공동 심포지엄…"글로벌 시장 트렌드 점검"
여신협회-Visa, 글로벌 지급결제 공동 심포지엄…"글로벌 시장 트렌드 점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9.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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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여신협회장 "업 리스크 극복과 디지털 전략 추진 위해 금융당국, 국회와 적극 소통"

여신금융협회와 Visa가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Global Payment&Risk Trend'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국내 및 글로벌 지급 결제 시장 변화에 주목하여 트렌드를 점검하고자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시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됐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Kaw Wee Lim Visa Asia Pacific Head of Payment Fraud Disruption, Joe Cunningham Visa Asia Pacific Regional Risk Officer,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Patrick Storey Visa Korea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문장현 Visa Korea 상무,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김규연 금융보안원 수석, 박태준여신금융연구소 실장,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팀장이 6일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여신협회-Visa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사진 앞줄 왼쪽부터) Kaw Wee Lim Visa Asia Pacific Head of Payment Fraud Disruption, Joe Cunningham Visa Asia Pacific Regional Risk Officer,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Patrick Storey Visa Korea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문장현 Visa Korea 상무,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김규연 금융보안원 수석, 박태준여신금융연구소 실장,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팀장이 6일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여신협회-Visa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당국과 여신업계는 사이버 금융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안기술을 개선하고, 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는 지급결제산업 내 혁신과 안정적인 지급결제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장참여자 간 신뢰성을 제고하며 무엇보다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두텁게 할 방안을 지속해서 살펴보고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축사에서 "이미 우리 생활에서 실물화폐의 이용 비중은 크게 감소하고, 그 자리를 다양한 디지털 지급결제 수단들이 대체하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개인 간 생활밀착형 거래에 대한 카드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지급결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커닝햄(Joe Cunningham) 비자 아시아-태평양 리스크 총괄(Visa Asia Pacific Regional Risk Officer)은 '2023 Payment Security Trends'라는 주제 발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점검하고 다섯 가지 주요 결제 보안 트렌드를 소개했다.

커닝햄 총괄은 "결제관련 사기 범죄가 갈수록 고도화 및 정교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Protect-Defend-Evolve-Tailor' 전략을 통해 사전 방어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격에 적극 대응하며 사기범죄 방어 역량 개발 및 맞춤형 전략 수립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디지털 시대, 한국 카드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 주제 발표에서 최근 디지털 결제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동인을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 지갑을 다뤘다.

박 실장은 "모바일 지갑은 ‘페이’에 생활밀착 각종 서비스들이 결부된 슈퍼앱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 결제방식과 관련 산업 비즈니스모델 등의 변화를 유도 중"이라며 "국내 카드사도 최근 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지갑의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증진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에 대한 비접촉식 결제 활성화 및 O2O 구축 지원 등 강점 영역인 오프라인 결제 경쟁력을 지속하려는 노력과 개인간 월세 납부, 기업간 대금 지급 등 새로운 지불 흐름을 카드네트워크로 편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실장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신용카드 관련 법·제도를 현실화해 카드사 모바일 지갑을 위시한 다양한 디지털 결제서비스의 모호한 정체성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함께 언급했다.

박 실장은 현행법이 '증표'를 매개로 한 '가맹점 거래'만을 전제로 하다 보니 신용카드 및 결제대상의 개념 또한 협소하고 이는 카드산업의 디지털 결제기술 활용에 제약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디지털 결제수단 및 가맹점 외 카드결제까지 가능한 정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Visa Asia Pacific Head of Payment Fraud Disruption Kah Wee Lim 총괄은 'Compromise PANdemonium' 주제 발표를 통해 사이버 공격의 종류별 목적과 각각의 위협이 기업 및 소비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사이버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고 위험 관리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정기적 실습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규연 금융보안원 수석은 '신용카드 정보를 노리는 사이버 위협 분석' 주제 발표에서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온라인 쇼핑몰 내 피싱·해킹에 의한 카드정보 유출 및 부정사용 사고 사례를 설명하고, 카드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수석은 "쇼핑몰 내에 삽입된 피싱 결제창, 카드사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등 카드정보를 불법 탈취하는 전자금융사기 기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업권 및 관계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동 노력이 필요하며, 금융보안원 또한 금융정보 유출 관련 위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장현 Visa Korea 상무는 'Contactless:Present&Future' 주제 발표를 통해 비접촉식 결제의 주요 보안 기술인 토큰(Token)을 소개했다. 문 상무는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한 오픈 루프 생태계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빠르며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팀장은 '국내 모바일 결제기술의 변화와 성공요인' 발표를 통해 "모바일 결제기술이 삼성페이의 MST 방식을 넘어 NFC와 QR로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결제확산을 위해서는 카드사 제휴유인을 저해하는 전금업자의 후불기능 확대를 지양하고, 모바일 간편결제 관련 비용의 적격비용 반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팀장은 "카드사는 모바일 결제시대에 맞게 통합 앱 서비스 구축, 온·오프라인 연계 Seamless 결제경험 제공, 카드사 간 호환성 극대화, 간편결제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심포지엄 시작에 앞서 대한민국 결제 생태계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에 대한 환영의 인사말을 전하며, 변화하는 글로벌 결제 환경과 이에 따라 다각화되는 리스크 대응 및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완규 여신협회장은 "오늘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그리고 카드사와 적극 소통하며 카드업권의 리스크 극복과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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