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지난해 기저효과로 상대적 낮은 증가율 보여"
여신금융협회는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292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85조5천억원) 대비 2.4%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71억8천만건으로 전년 동기(67억7천만건) 대비 6.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통해 내수회복, 여행 및 여가 활동 활성화,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소비심리가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년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증감률
그러나 작년 연중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연료 판매액 및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 등 승인실적 감소요인도 존재한다고 함께 언급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29조원으로 전년 동기(223조ᅟᅯᆫ) 대비 2.7%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44억4천만건으로 전년 동기(41억4천만건) 대비 7.1%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1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0.7%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26억6천만건으로 전년 동기(25억6천만건) 대비 3.6%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241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조3천억원) 대비 6.1%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총 67억7천만건으로 전년 동기(63억8천만건) 대비 6.1%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50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3억3천만원) 대비 5.0% 감소했고, 승인건수는 총 4억건으로 전년 동기(3억9천만건) 대비 3.4% 증가했다.
협회는 전년 동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경기 둔화 및 유가 하락 등으로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4만744원으로 전년 동기(4만2천169원) 4.2% 감소했고 전 분기(4만1천303원)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카드별로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1천569원으로 전년 동기(5만3천804원) 대비 4.2% 감소했고, 전 분기(5만2천400원)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3천134원으로 전년 동기(2만3천797원) 대비 2.8% 감소했고, 전 분기(2만2천960원)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5천719원으로 전년 동기(3만6천421원) 대비 1.9% 감소했고, 전 분기(3만5천638원)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2만5천210원으로 전년 동기(13만6천280원) 대비 8.1% 감소했고, 전 분기(13만5천558원) 대비로는 7.6% 감소했다.
한편, 협회는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중 운수업(30.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2%) 등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카드승인실적 증가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운수업은 해외여행 증가 및 3분기 중 항공, 철도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해외입국자 증가, 외식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