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 모두 확 바꿨다"…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겉과 속 모두 확 바꿨다"…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3.11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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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대형 열교환기, 新 건조알고리즘 등 HW·SW 대대적 혁신
대용량 히트펌프 최적 설계, 1등급보다 40% 더 낮은 소비전력
7형 대화면 터치·빅스비로 간편 제어, 다재다능 AI 기능 구현
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사진=황병우 기자)
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나의 드럼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제품으로,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와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을 갖추고 있어 대용량 세탁은 물론 소량 세탁도 빠르게 진행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15kg의 대용량 건조를 구현하기 위해 25kg 드럼세탁기와 동일한 크기의 드럼을 적용하고, 21kg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건조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특허 기반의 터브 일체형 유로 구조와 자체 건조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킹 사이즈 이불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분량(3kg)을 99분만에 세탁하고 말릴 수 있다"며 "최적의 에너지 효율, 7형 대화면 기반의 다재다능한 AI 기능,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트렌디한 신혼부부와 1~2인 가구, 맞벌이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수건 50장(6kg)에 해당하는 분량을 일반 건조기 수준으로 건조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면서 "국내 사용자가 일반 건조기를 쓰는 과정에선 6kg 이내 분량을 건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기존 열풍건조 방식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옷감 손상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단독 건조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년 가까이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제품의 설계 구조를 바꾸고,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걸맞은 고성능·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혁신을 위해 기존 건조기 아래 쪽에 있던 히트펌프(컴프레서+열교환기)를 상단에 최적화한 형태로 설계해 배치하고, 기존 상단에 있던 세제 자동투입 장치는 하단으로 재배치하는 등 설계부터 부품 배치까지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이 부사장은 "특히 비스포크 AI 콤보에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갖추면서 최적의 부품 설계를 적용, 일반 21kg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했다"라며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해 순환하는 공기의 접촉 면적을 월등히 넓혀, 빨래가 더욱 잘 마를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기존 드럼 세탁기, 건조기보다 훨씬 많은 부품을 집약해야 한다는 악조건에서, 특허기술인 터브 일체형 유로(공기 순환) 구조를 개발해 콤보 제품이 가지는 구조적 제약을 극복했다"면서 "이러한 하드웨어 혁신을 대용량 건조 성능으로 연결하기 위해 건조 알고리즘 또한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라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삼성전자는 건조 시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해 옷감 수축에 대한 걱정을 줄여 일체형 세탁·건조기 사용자에 대한 고민과 니즈를 반영했다. 또 제품 내부에 직수로 연결돼 강한 물살로 열교환기를 세척하는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무형 부사장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설계 방식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며 "3년의 연구개발 끝에 마침내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비스포코 AI 콤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세탁은 '에코버블' 기술, 건조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확보해 세탁물 1kg당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기존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가량 효율이 우수하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건조 사이클을 활용해 건조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7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세탁·건조를 제어하는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맵뷰'로 집안의 공간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모든 스마트 가전·기기들을 바로 제어할 수도 있어 일상에 필요한 일들을 간편히 해결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의 터치스크린으로 집안일을 하면서 놓치기 쉬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거나,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직관적인 터치 조작뿐 아니라 빅스비를 통해 연결된 가전제품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을 시작으로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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