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영혼(靈魂)의 안식(安息)'
힘 있고 푸르렀던 젊은 날 너의 영혼은 고향을 떠나 끝없는 우주를 정처 없이 돌고 돌아
이제야 한해가 다가는 동짓달에 검게 변한 영혼을 이끌고 고향앞바다로 다시 돌아왔구나!
그동안 얼마나 모진 세파(世波)와 부딪히며 고생을 했기에 푸르던 너의 몸은 억겁의 시간
속에 검게 타버려 젊었던 그 시절 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니 그저 처량하고 불쌍하기만 하구나.
이제 너는 지친 영혼을 위로하며 포근한 고향앞바다에서 편히 쉬어라
인고(忍苦)의 세월을 견디며 영원한 안식처로 귀향(歸鄕)한 모습을 보면서 2025년 12월 동짓날에 검게 탄 너의 영혼과 글을 함께 올린다.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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