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7천억달러, 수출강국 확인 ... 반도체가 4분의1
작년 수출 7천억달러, 수출강국 확인 ... 반도체가 4분의1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6.01.2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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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25년 대한민국 수출입 통계 분석
5대 키워드...7,000억 달러, 미국 관세정책, 반도체, K-기업의 저력, 수출시장 다변화
반도체, 작년 수출의 25%…승용차의 두 배 넘었다. /사진=연합뉴스

관세청은 26일 지난 한 해 우리나라 무역통계를 결산하는 의미로 주요 수출입 현황을 품목, 국가, 금액 등 총 8개 분야로 나누어 분석하고, 이를 관통하는 대표 키워드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7,000억 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로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하여 수출강국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이는 2018년 6,000억 달러 돌파 이후 닥친 코로나-19 펜데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7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미국 관세정책’으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외에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관세 부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새 정부의 끈질긴 대미 통상협상과 우리기업들의 수출 다변화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관세청도 전담대응조직인 ‘미대본’을 출범시키는 등 수출입기업 지원에 힘을 보탰다.

세 번째 키워드는 ‘반도체’로,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24.7%)을 차지하는 성장세로 수출을 견인했다.

한편, 수입에서도 반도체(12.3%)는 부동의 1위였던 원유(11.9%)를 제치며 본격적인 AI 시대로의 대전환을 실감하게 했다.

네 번째 키워드는 ‘K-기업의 저력’이다.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2.3%), 수입(+2.1%)기업은 모두 증가했고, 전통적인 주력품목인 반도체․승용차․철강·석유제품·선박 등 5대 품목이 여전히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1.7%)을 책임졌다.

마지막 키워드는 ‘수출시장 다변화’로, 여전히 수출 1․2위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를 EU, 베트남, 대만 등으로 신속히 대체하며, 시장개척을 통해 미․중 의존도와 위험을 분산하는 자생력을 보였다.

관세청 제공
관세청 제공

◇ 2025년 수출 7천94억달러, 3.8%↑...역대 최대실적

지난해 2025년 수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7천94억 달러로 최초 7천억 달러 달성(12.29.) 및 역대 최대실적을 나타냈다. 수출이 2년 연속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6천318억 달러(-0.003%)로 보합세를 띠며, 무역수지는 2017년 이후 최대규모인 777억 달러 흑자(2년 연속)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1억 9,849만 톤으로 컨테이너 약 945만 개 상당이며, 쌓으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2,777개 높이다.

최대수출품은 반도체로 1천753억 달러를 수출했고, 다음으로 승용차는 685억 달러였다. 반도체(수출비중 25%)가 연이은 최대실적으로 수출을 견인했고, 승용차는 최대수출국 미국 관세정책 등 어려움에도 유럽연합 등 수출 확대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며 수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승용차 수출국을 보면, 1위 미국 301억달러(-13.2%↓), 2위 유럽연합 93억달러(17.3%↑), 3위 캐나다 55억달러(5.4%↑)이다. 반도체 최대수출국은 중국이었고, 큰 수출 증가세를 보인 곳은 말레이시아, 대만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 1, 2위인 중국과 미국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과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 및 기타국 수출을 늘리며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동남아 2천64억 달러(전년대비 12.8%↑), 유럽연합 701억 달러(3.0%↑)이다.

중·미와 함께 수출 상위 5대국인 유럽연합, 베트남, 대만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 제공

시도별로는 경기(비중 25.0%), 충남(13.7%), 울산(12.2%)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았고, 권역별로 보면, 5개 초광역권(5극) 중에는 수도권, 동남권, 중부권 등 3개 권역과 3개 특별자치도(3특)는 전북, 강원, 제주 모두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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