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기술 세계로"…한전, 글로벌 전력 분야 교육 입찰 수주
"K-전력기술 세계로"…한전, 글로벌 전력 분야 교육 입찰 수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2.0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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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주관 국제 경쟁입찰에서 9개국 11개 기관 제치고 최종 선정
파키스탄 전력 전문가 대상 고품질 교육을 통해 민간외교 역할 기대
한전 인재개발원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주관 파키스탄 전력분야 인력양성 사업을 수주한 가운데, 지난해 진행한 신흥국 대상 전력분야 교육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전 인재개발원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주관 파키스탄 전력분야 인력양성 사업을 수주한 가운데, 지난해 진행한 신흥국 대상 전력분야 교육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한전 인재개발원이 지난 3일 '파키스탄 청정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추진하는 '전력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담당 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프랑스 EDF, 이탈리아 CESI 소속 교육기관 등 9개국 11개 전력 전문 교육기관들이 참여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체 자격과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ADB의 '자격 기반 종합심사(SCQS)' 결과 한전은 기준 점수(750점)를 크게 상회하는 891점을 기록하며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회사의 어려운 재무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필요하고 비용만 집행하던 조직들도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라는 경영 방침을 강조해 왔다. 이번 수주는 김동철 사장의 경영 방침이 결실을 맺은 대표 사례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사업 수주를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전력시장제도 도입 등 파키스탄 전력산업의 주요 이슈에 부합하는 최적 기술 솔루션을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접속 증가에 따라 복잡해진 배전망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차세대 배전 운영 시스템(ADMS)은 파키스탄 전력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육은 오는 4월 12일부터 9월까지 파키스탄 전력 분야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재생에너지 망 접속, ESS(에너지저장 장치), VPP(가상 발전소), AMI(지능형 검침 인프라), ADMS(차세대 배전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론과 더불어 한림 해상풍력, HVDC 변환소, 배전 스테이션 등 현장 견학도 함께 이루어진다.

한전 인재개발원은 2003년부터 필리핀을 시작으로 해외 발전·송배전 인프라 구축 사업과 연계된 교육을 수행하며 2024년까지 총 41개국, 1428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왔다. 

2025년에는 ADB 등 관계 기관에 신흥국 대상 전력 분야 교육을 먼저 제안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경쟁입찰 수주는 축적된 한전 인재개발원의 글로벌 교육 역량이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신흥국 대상 전력분야 전문 교육 현장 모습 (사진=한국전력)
2025년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신흥국 대상 전력분야 전문 교육 현장 모습 (사진=한국전력)

한전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전 인재개발원은 글로벌 전력 분야 교육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키스탄 교육 사업 수주를 기점으로 K-전력기술과 선진 교육프로그램을 결합한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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