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작년 기업 66곳 신용등급 하락
코로나로 작년 기업 66곳 신용등급 하락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5.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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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변동성 확대 국면…경기회복 지연 시, 취약업종 리스크 가시화 우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총 66곳으로, 2019년에 비해 12곳이 증가했다. 설상가상 코로나19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신용등급 하락 기업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6일 금융감독원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 4곳의 신용평가실적 등을 바탕으로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2020년도 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도별 등급변동 현황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2020년 등급변동 성향은 –2.8%로 2019년(-1.6%) 대비 0.6%p 감소하면서 2년 연속 하향조정 기조를 이어갔다. 등급변동 성향은 등급 상향건수에서 등급 하향건수를 뺀 값을 연초 유효등급 보유업체 수로 나눈 지표다.

지난해 등급이 오른 회사는 총 34사로 전년(37사) 대비 8.1%(3사) 감소했다. 이에 반해 등급이 떨어진 회사는 66사로 전년(54사) 대비 22.2%(12사) 증가했다.

2020년 중 신용등급유지율은 91.6%로 전년(88.7%) 대비 2.9%p 상승했다. 신용등급유지율은 등급별 '기초등급이 기말까지 유지된 등급업체수'를 '기초 등급업체수'로 나눈 지표다.

등급별로는 AAA등급의 등급소멸비율은 2019년 0.0%에서 2020년 1.7%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AA등급은 0.5%에서 1.7%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등급전망(outlook)을 받은 업체는 195사('안정적' 제외)이며, '긍정적'은 40사(20.5%), '부정적'은 155사(79.5%)로 각각 집계됐다. 중복된 경우를 제외할 경우, 총 업체 수는 133사며 이 중 '긍정적'은 25사, '부정적'은 108사다.

금감원은 2020년도 부정적 비율이 79.5%로 전년 말(65.0%) 대비 14.5%p 증가했으며 이는 등급하락 기조가 다소 강화됐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2020년 말 기준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 수는 총1천240개사(중복제외 시 580사)로 연초(1천131사) 대비 9.6%(109사) 증가했다.

이 중 투자등급(AAA등급~BBB등급) 업체 수는 1천45사로 연초(1천12사) 대비 3.3%(33사) 증가했다. 투기등급 업체 수는 195사로 연초(119사) 대비 63.8%(76사) 증가했다.

투기등급 비중은 연초 대비 5.2%p 늘어 전체 중 15.7%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2015년 이후 투자등급에서는 부도업체가 아예 없었으며 투기등급에서만 부도업체 2곳(3건, 부도율 2.52%)가 발생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신용등급 변별력이 대체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연차별 평균누적부도율도 1998년 이후 투자등급(0.13~1.39%)과 투기등급(6.29~14.16%)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등급과 부도율이 대체로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감원은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회사가 증가하고 등급하락 방향성이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 중이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는 신용등급의 하락, 부도율의 급격한 상승은 나타나지는 않았더라도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향후 코로나 국면 지속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코로나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하락 리스크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채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변화를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각 사의 신용평가방법과 운용의 적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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