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은 지난 2월 14일 출시한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해지환급금일부지급형,무)'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사용권(3월 23일~6월 22일)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이달 23일 개최한 '제1차 신상품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농협생명의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해지환급금일부지급형,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심의·의결했다.
농협생명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Life-Cycle)을 감안한 새로운 보험료 납입 구조를 신설한 측면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취득 내용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보장 내용을 세분화한 신규 위험률 중심이었다. 농협생명은 이에 비해 보험료 납입 등의 상품구조 변경을 통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보험료 납입을 기간별로 차등화하는 상품구조를 도입한 것이 심의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장을 평생토록 받는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료 납입 기간이 길고 고액의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페이납입방식은 보험료 납입 기간을 2개 구간으로 나누어 고객이 소득 공백기(제2납입기간)에 경제활동기(제1납입기간) 대비 낮은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장시간 보험료 납입 부담을 완화하여 은퇴를 앞둔 소득전환기 고객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최대 72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유병력자라도 가입 가능한 상품도 마련됐다.
보험료는 남자 55세 가입금액 1천만원 7년납 기준 제1납입기간 3년 동안은 매월 36만6천700원, 나머지 4년 동안은 그 10%에 해당하는 매월 3만6천670원이다. 이 상품은 사망 시 가입금액과 함께 이미 납입한 보험료까지 환급해준다.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상품개발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한 땀방울이 좋은 열매로 완성되어 매우 기쁘다"며, "농협생명의 행보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고 고민하는 자세로 보험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품을 통해 소득 불안으로 가입을 망설이는 장년층, 자영업자, 농업인 등에게 보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