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올해 4개 브랜드 신차 22종으로 한국 시장 재공략"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올해 4개 브랜드 신차 22종으로 한국 시장 재공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3.3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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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코리아, 2022년 주요 계획 및 미래 모빌리티 전략 발표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사명 변경
그룹과 브랜드 간 크로스-브랜드 협력 기회 모색 및 전동화 앞세운 제품 공개 예고
본사가 지원하는 비영리 코딩학교 '42 볼프스부르크' 및 국민대학교와 3자 MOU 체결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미디어데이'에서 틸 셰어 그룹사장이 2021년 성과 및 2022년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0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미디어데이'에서 틸 셰어 그룹사장이 2021년 성과 및 2022년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독일 본사 전략에 따라 사명을 공식적으로 변경하고, 산하 4개 브랜드 신차 22종으로 한국 시장 재공략을 선언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성과 및 2022년 주요 계획을 공유하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의 사명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그룹 전략인 '뉴 오토(NEW AUTO)'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주도형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그룹 산하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조직을 그룹 안으로 통합해 중복을 줄이고 그룹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장 진출 18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앞으로 그룹과 브랜드에 걸친 다양한 크로스-브랜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전동화를 앞세운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사에서 작년 한 해 성과와 2022년 주요 계획을 발표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아우디 e-트론 라인업에 이어 올해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Q4 e-트론'을 한국 시장에 내놓으며 전동화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그룹사장은 "그룹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구축과 사업 모델 다각화, 조직적 변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본사 전략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그룹·브랜드 간 시너지 제고를 통해, 고객에게는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건실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이사회 의장 볼프슈테판 슈페흐트(Wolf-Stefan Specht) 박사는 "한국은 그룹 산하 7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틸 셰어와 그의 팀은 그룹의 방향과 맥을 같이하는 견고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21년 한 해에만 네 개 브랜드에 걸쳐 81개 모델(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모델 포함)을 출시했다. 연 판매량 4만838대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맞춰 연료 믹스를 최적화했다.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 모델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4%와 3%를 늘리고, 디젤 차량 비중은 전년비 18%를 줄였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42 볼프스부르크, 국민대학교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좌측 세번째부터 국민대학교 임홍재 총장, 42 볼프스부르크 잰 베렌벡(Jan Behrenbeck) 프로그램 총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그룹사장)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지난 29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 42 볼프스부르크, 국민대학교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좌측 세번째부터 국민대학교 임홍재 총장, 42 볼프스부르크 잰 베렌벡(Jan Behrenbeck) 프로그램 총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그룹사장)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1만4천364대를 판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성을 갖춘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우디의 경우 59개 모델(부분변경 포함)을 출시해 2만5천61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양한 신차 출시와 성공적인 전동화 전략 추진에 한국은 전 세계 아우디 10대 시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353대를 판매하며 한국은 세계 8대 시장이 됐으며, 벤틀리는 작년 50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1%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6대 시장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교육과 환경에 집중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또한 지난 3년간 4천628명에 이르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활동도 진행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본사의 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과 2021년 아우디 e-트론 라인업을 출시하며 MLB 에보(evo)와 J1 플랫폼을 국내에 선보였다. 올해는 폭스바겐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모델인 ID.4와 아우디의 중형급 전기차 Q4 e-트론을 출시해, 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를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전동화 및 디지털화로 인한 복잡성 증가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해짐에 따라 '그룹 마케팅 및 사업개발팀'을 신설한다. 이 팀은 그룹의 명성관리를 비롯해 크로스-브랜드 사업기회와 협업모델을 모색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유지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에 대한 사업기회도 도모한다. 실제로 최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중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여 볼륨 세그먼트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코딩수업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 부문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독일 본사가 지원하는 비영리 코딩학교 '42 볼프스부르크' 및 국민대학교와 함께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개발 산학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지난 29일 체결했다.

협력의 첫 단계로 올해 하반기,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국민대학교와 함께 선발한 4명의 학생은 6개월간 독일에 머물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향후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국민대학교 및 42 볼프스부르크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오토모티브 및 모빌리티 에코시스템(SEA:ME)'을 국민대 자체 커리큘럼은 물론,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혁신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에 참여하는 미래자동차 컨소시엄 및 타 신기술 분야 컨소시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22년 네 개 브랜드에 걸쳐 전기차 5종을 포함한 신차 22종을 출시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22년 네 개 브랜드에 걸쳐 전기차 5종을 포함한 신차 22종을 출시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 한 해, 네 개 브랜드에서 22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아테온과 골프 모델로 새해의 포문을 연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가 혼재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전 세그먼트를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전기차 4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29개소로 확충하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개소를 갖춘다.

충전인프라 측면에서는 딜러 네트워크에 충전기 설치를 이어가고, 그 중 150kW급 고속충전기 설치 비중을 23%까지 갖춘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고객 전용 예약서비스, 차징-온-디맨드 서비스, 홈 차징과 같은 다양한 충전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의 경우 '합리적 프리미엄'을 제공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더 많은 가솔린 및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등 파워트레인 다양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는 A-세그먼트 부문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 A3 및 전기차 4종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올 한 해 3종의 신차를 출시, 프리미엄 세그먼트 부문에서의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벤틀리는 한국을 전 세계 Top 5 시장 중 한 곳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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