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 1분기 단기사채(Shotr-Term Bond, 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326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257조2천억원) 대비 26.8%(69조원) 증가했으며 직전분기(343조7천억원) 대비로는 5.1%(16조5천억원)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반 단기사채 발행량은 254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05조3천억원) 대비 24.0%(49조3천억원), 유동화 단기사채 발행량은 71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1조9천억원) 대비 38.0%(19조7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단기사채 종류별 발행현황 (단위 : 조원)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323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306조5천억원), A2(15조5천억원), A3(41조원). B이하(1천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162조1천억원), 유동화회사(71조6천억원), 카드·캐피탈·기타금융업(48조4천억원), 일반·공기업 등(44조1천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증권회사는 전체 발행량 중 가장 큰 비중인 49.8%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34조2천억원) 대비 20.8% 증가한 규모인 동시에 직전분기(193조4천억원) 대비 16.2% 감소한 규모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323조9천억원(전체의 93.3%)으로 대부분 만기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가 지속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예탁결제원은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 발행량이 306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39조1천억원) 대비 28.2% 증가했다. 직전 분기(326조6천억원)에 비해서는 6.2%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A1등급 발행 비중이 94.0%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안전 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써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루어진다. 단기사채제도는 기업어음을 대체하고자 2013년에 첫 도입된 제도로서, 2019년 9월 16일부로 전자증권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에 쓰이던 '전자단기사채' 명칭은 '단기사채'로 변경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