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주총서 974개사 전자투표 이용…전년 대비 15.5% 증가
올해 정기주총서 974개사 전자투표 이용…전년 대비 15.5%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4.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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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행사율 9.75%…예탁원 "비대면 주총 문화 확산 등 영향"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년(843개사) 대비 15.5% 증가한 974개사의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K-VOTE)를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국민연금이 올해 본격적으로 K-VOTE를 통해 전자투표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함에 따라 주식 수 기준 전자투표행사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9.75%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2021년~2022년 3월 정기주총 전자투표 이용회사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예탁결제원은 K-VOTE의 전문 업무노하우에 대한 신뢰도 및 다양한 주주 유형에 대한 투표기능 제공 편의 등에 힘입어 최근 3년 사이 K-VOTE를 이용하는 회사는 2020년 659개사, 2021년 843개사, 2022년 974개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주총 문화가 확산되고, 회사의 ESG 경영 니즈로 인해 K-VOTE 선택 유인이 더욱 증가했다고 전했다.

974개사의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 (548억5천만주) 중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 53억5천만주가 행사됨에 따라,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4.67%) 대비 5.08%P 증가한 약 9.75%를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총 의결권 있는 주식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율이 상승한 주된 원인은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K-VOTE를 이용한 전자투표 행사가 본격화되어 K-VOTE 행사 주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1월 국민연금기금이 K-VOTE를 통해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올 3월 정기 주총에서 국민연금기금은 상장회사 수 기준 약 47.2%에 대해 전자투표를 행사하게 됐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주 수 증가 및 투표 인증방식 확대에 힘입어 전년(약 15만5천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0만2천여 명이 전자투표를 행사했다. 행사율은 2.04%로 전년(1.8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예탁결제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주총 문화 확산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 활동 강화 추이, 선제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려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전용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자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정확하고 안정적인 투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인투자자가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전자투표할 수 있도록 시스템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총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 전액 면제를 올해 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2022년 정기주총 K-VOTE를 통한 전자투표 행사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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