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등 32개 그룹..."은행 재무구조 평가 받아야"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등 32개 그룹..."은행 재무구조 평가 받아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5.1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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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장금상선, 대우건설은 제외

2022년 주채무계열 선정한 결과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등 3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HMM, 장금상선, 대우건설 등 3개 계열은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9천332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1조763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2022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채무계열별 주채권은행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새로 편입된 넷마블과 세아는 M&A 등 투자확대에 따른 총차입금의 증가,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가 사유로 꼽혔다. 반면, HMM과 장금상선은 해운업 실적 호조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은행권 신용공여 감소, 대우건설은 중흥건설 계열 편입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매년 총차입금이 명목 국내총생산의 0.1%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가 전체 은행 기업신용공여의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며, 평가 결과가 미흡한 계열은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 계획 이행을 점검받아야 한다.

상위 5대 계열로는 총차입금 기준 현대자동차, SK, 삼성, 롯데, LG 순이었다. 이 중 삼성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SK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가 맞바뀌었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10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KDB산업은행(8개), 하나은행(6개), 신한은행(5개), KB국민은행(2개), SC제일은행(1개) 순이다.

올 4월 말 기준 현재 3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총 5천552사로 전년도(32개, 5천96사) 대비 8.9%(456사)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천544사로 전년 동월(1천352사)대비 14.2%(192사) 증가했고, 해외법인은 4천8사로 전년 동월(3천744사) 대비 7.0%(264사) 증가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 수는 한화가 707사로 가장 많았고 SK(657사), 삼성(638사), CJ(432사), LG(431사), 현대차(422사), 롯데(297사) 순으로 뒤따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속기업체 수 변동이 큰 계열로는 SK와 한화가 꼽혔다. SK는 657사로 전년 동월(495사) 대비 162사가 늘었고, 한화는 707사로 전년 동월(552사) 대비 155사가 늘었다. 금감원은 SK와 한화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장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의 기업 신용공여잔액은 1천608조4천억원으로 2020년 말(1천435조원) 대비 12.1%(173조4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2사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277조1천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32개, 255조9천억원) 대비 4.8%(25조2천억원) 증가했다.

현대차, SK, 삼성, 롯데, LG 등 이른바 상위 5대 계열의 작년 말 기준 은행권 신용공여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138조2천억원(전체의 49.9%), 320조원(전체의 58.6%)이다. 이는 2020년 말 대비 각각 8.1%(10조4천억원), 6.4%(19조2천억원)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은 금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정성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경영진 위법행위 및 사회적 물의 야기, 공정거래법 위반 및 분식회계, 우발채무 위험 등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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