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상반기 순이익 1조5천40억원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천505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1조2천819억원) 대비 5.3%(68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천252억원이 포함될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천40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 손익이 감소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을 약 3천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음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2분기 순이익은 7천542억원으로 지난 1분기(5천963억원) 대비 26.5%(1천579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4조5천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조1천652억원) 대비 4천1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6천24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천780억원 대비 5천531억원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주식시장 침체 및 투자상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와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해 은행 비자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 246.99%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1.25%, 총자산순이익률(ROA) 0.57%를 각각 기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이전의 경우, ROE 12,53%, ROA 0.63%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천228억원으로 전년 동기(8천563억원) 대비 7.8%(665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조405억원이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2천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106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3천3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천893억원) 대비 547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2%, 대손충당금적립률 288.17%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천2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외 NH농협생명 1천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 725억원, NH농협캐피탈 6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