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공매도조사팀 신설…불법공매도 엄정 처벌"
금감원장 "공매도조사팀 신설…불법공매도 엄정 처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8.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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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시장 실태 감독·검사 역량 집중해 왜곡된 부분 바로 잡을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이번 주 내로 공매도조사팀을 신설·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함을 보인 것과 관련해 이복현 원장이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연합뉴스

회의에서 이복현 원장은 "우리 경제는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액(2022년 7월 기준 4천386억 달러, 세계 9위)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견실한 성장률 등 기초 여건이 견조한데다,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 결과, 악화된 대외여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보다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활동 개시하는 공매도조사팀 관련해 이 원장은 "불법공매도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불법·불공정 행위를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며 "불법공매도 조사 강화뿐만 아니라 공매도 시장 실태에 관한 감독 및 검사 역량을 집중해 운영상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내 금융회사에 대해 이 원장은 "보유하고 있는 해외 국채 등을 활용해 민간 차원에서의 외화 조달이 더욱 쉽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감원은 관련 거래를 하고자 하는 금융회사에 대해 비조치의견서를 금일 발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리상승기에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은행의 자율적인 금리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며 "금리상승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지원하고, 금융권의 자율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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