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회 취약계층·동반성장 위해 연 26조원 지원
하나금융, 사회 취약계층·동반성장 위해 연 26조원 지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9.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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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 "경제 어려울수록 금융이 앞장서 사회취약계층과 함께 성장하는 길 만들어야"

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의 신(新) 동반성장을 위해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연간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2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

이를 통해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은 물론, 그룹만의 자체 금융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민생안정 금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청년·취약차주, 가계대출 실수요자, 사회가치창출이라는 4대 중점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는 유기적 연계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제공·운영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금융이 먼저 앞장서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장의 손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그룹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에 19조원 금융지원으로 금융 부담 완화

우선 그룹은 코로나19로 지친 소상공인 취약차주들의 연착륙을 지원과 함께 금리 인상기 자영업자 손님들이 원리금 상환의 부담을 덜고 사업체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간 35만명, 약 19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새출발기금' 프로그램에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등이 동참한다.

하나은행은 9월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대해 10월부터는 자체 '만기연장&분할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연착륙 방안으로 연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거나 회복 중인 소상공인에게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 부담 경감을 위한 금융지원도 계속된다. 소상공인의 연 7% 초과 고금리 대출 기한연장 시 최대 1%p 금리를 감면해주는 '고금리 소상공인 대출 금리감면'과 함께 비(非)은행권에서 사용 중인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소상공인 대환대출'도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하나은행은 최근 증가 중인 영세 자영업자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부터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대출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보상보험을 무상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장단기 카드대출 이용 시 1%p의 금리 할인을 제공한다.

◆ 청년·서민·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 금융지원 역량 집중

그룹은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25만명 가량의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청년과 고령층, 서민 등에 최적화된 핀셋 금융지원을 3조원 규모로 시행하고, 동시에 이들을 위한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먼저, 하나은행이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 청년 기업가들에게 0.7%p의 신규 여신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창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통해 청년 세대의 자산 형성과 미래 준비를 후원한다.

성실한 금융거래를 장려하고 정책금융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성실상환 취약차주 이자감면 시행으로 꾸준히 대출을 갚아온 서민들의 6% 초과 이자 납부액은 매월 대출원금 상환에 쓰이게 될 예정이다.

하나저축은행은 햇살론대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서민 정책금융을 확대해 더욱 폭넓게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들도 실제 금융상품과 영업 현장에 반영된다. 고령자를 포함한 기초연금수급자를 위한 연금하나통장은 이달 17일부터 우대금리를 2.0%p까지 확대 적용한다.

이외에 고령 손님 맞춤형 ATM 메뉴 신설, 시니어 컬처뱅크 연내 추가 개설 등 고령자 모임과 디지털/금융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 가계대출 실수요자를 위해 4조 규모 금융지원

은행과 대출 손님이 함께 주거 관련 금융 부담을 나눌 수 있도록 약 9만명의 가계대출 실수요자들을 위한 4조원 규모의 맞춤 지원을 시행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금리 인상기 변동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대출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고정금리로의 대출 전환을 중점 목표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안심전환대출’ 비대상 가계대출 차주들을 위한 ‘변동금리모기지론 고정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의 주택가격 초과로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변동금리 가계대출 차주들은 고금리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진행하는 ‘안심전환대출’은 비대면 신청이 가능케 했다.

◆ 취약계층 대상 진정성 있는 ESG 활동 전개

그룹은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가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한다.

먼저, 청년과 중장년 모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사회혁신기업에서의 취업 연계형 인턴십, 전국 단위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 추진, 조기퇴직 신중년들의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시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저소득, 사각지대 청소년·청년 지원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한다. 저소득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조손가정, 장애부모가정 취약계층 청소년의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보호 종료 예정인 청년들의 사회진출 지원 등 자립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보육시설 거주 아동·청소년에게는 교육 멘토링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시설 퇴소를 앞둔 청년들에게는 홀로서기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 교육을 제공해 지역사회 내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노인과 미혼모를 포함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ESG 활동도 이어나간다. 취약계층 노인 지원, 미혼모 자립 지원, 학대 피해 아동 토털 케어 등을 통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은 그간 지속해온 고령자와 미혼모 지원을 강화한다. 정기 봉사활동의 임직원 참여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을 위한 맞춤형 생활 안정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미혼모 가정 주거 지원, 미혼모 취업 지원, 심리 정서 지원 등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미혼모 가정이 자립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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