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초장기 국채선물 나온다"...2024년 1분기 상장 추진
"30년 초장기 국채선물 나온다"...2024년 1분기 상장 추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0.19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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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18일 '30년 국채선물 도입 간담회' 개최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한국 국채수익률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한국 국채수익률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년부터 30년 장기 국채선물이 도입된다. 국채선물이란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으로 국고채의 미래 가격변동 위험(금리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17:00~18:00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30년 국채선물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024년 1분기 중 30년 국채선물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재부 국고국장 주재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국고채전문딜러 및 보험사·자산운용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2020년 발표한 '국채시장 역량강화 대책'에서 30년 국채선물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후, 2022년 새정부 국정과제에 포함하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국고채 전문딜러(증권사·은행), 보험사·자산운용사 등 국채시장 참여자, 관련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30년 국채선물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30년 만기 국고채(국고채 30년물)는 2012년 9월 최초 도입된 이후, 보험사의 초장기물 수요 등에 힘입어 발행량이 증가하여, 현재 단일 연물 중 가장 높은 발행량을 지속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30년물 국고채 발행량을 보면 2017년 20조1천억원, 2018년 22조6천억원, 2019년 25조6천억원, 2020년 42조4천억원, 2021년 47조8천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초장기 국채선물 부재로 이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금리위험 관리가 어려워 30년 국채선물 도입에 대한 시장 요구가 큰 상황이다. 10년 국채선물이나 장외 헤지수단(이자율 스왑, 이자율 선도거래)을 이용하고 있으나, 정교하고 효율적인 헤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국고채 전문딜러, 보험사 등 시장참가자,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30년 국채선물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여 상품의 주요 내용 및 30년 국채선물이 신속히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 등 실수요 확충 방안, 국고채 전문딜러를 통한 초기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 상품 설계, 관련 규정 개정,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내후년 1분기 중에 30년 국채선물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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