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발행 55조2천억원…전월 대비 8조8천억원 감소
10월 채권발행 55조2천억원…전월 대비 8조8천억원 감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11.1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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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금리 대폭 상승"

금리 상승과 단기자금시장 내 유동성 경색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장단기 금리와 크레딧 스프레드가 모두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 금리 인상과 단기자금 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국고채 1년물 금리가 3.783%로 전월 말 대비 0.401%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년물 4.152%, 30년물 4.073%, 50년물 4.030%로 같은 기간에 각각 0.199%p, 0.236%p, 0.236%p 금리가 올랐다.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단위 :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투협은 월초 영국발(發) 금융시장 불안 심리 완화, 미국의 높은 물가 지속에 따른 연준 최종 기준금리 상승(예상5%)에 따른 고강도 긴축 우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 등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순 이후부터는 금융당국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한국은행·기획재정부의 채권시장 개입 등으로 일부 하락 전환했다고 첨언했다.

금리상승과 단기자금시장 내 유동성 경색은 곧바로 채권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55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8천억원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회사채의 발행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22조2천210억원으로 전월(29조5천150억원) 대비 7조2천940억원 줄었고, ABS와 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6천910억원, 1조4천760억원으로 전월(5조3천160억원, 3조9천18억원) 대비 각각 2조4천42억원, 1조6천250억원 줄었다.

특히, 회사채의 신용등급별 발행의 경우, AA등급이 전월 대비 6천억원 증가한 데 비해, A등급과 BBB급은 각각 7천억원, 2천억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ESG 채권발행은 3조7천3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천144억원 감소했다. 금투협은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1조5천560억원(총 20건)으로 전년 동월(2조8천700억원) 대비 1조3천14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조5천230억원으로 전년 동월(7조6천290억원) 대비 6조1천60억원 줄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97.9%로 전년 동월(265.8%)대비 167.9%p 감소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0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했다.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33.4%로 집계됐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리 상승과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63조5천억원 감소한 310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4천억원 감소한 1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중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국채, 특수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은행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 증가로 2조5천억원 순매수했다.

이 중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1조3천억원, 통안채 1조2천억원, 은행채 2조1천억원 등 총 4조8천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규모는 전월(7조5천억원)보다 줄어들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31조3천787억원으로 전월(231조94억원) 대비 4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최근 석 달간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10.12, 2.50% → 3.00%)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72bp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

10월 중 QIB채권 등록은 4건, 1조 1,664억원이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이후 지난 달 말까지 총 341개 종목 약 132조3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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