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동물 수정란, 초저온 냉동보존 기술 개발
수산동물 수정란, 초저온 냉동보존 기술 개발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0.07.1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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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수산생물 우량종과 재래종 및 멸종 위기종에 대한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종 보존 방법을 제시하기 위하여 ‘유용 양식생물의 수정란 및 발생 배(embryo)의 냉동보존 기술 개발’연구에 착수하였다.

이미 축산업에서는 가축의 수정란을 보존·이식하는 기술이 수십년 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일부 국가에서 수정란은행(embryo bank)을 설립·가동함으로써 멸종위기 품종이나 우량계통의 가축을 보존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바다에 살고 있는 넙치나 전복 등의 수정란 및 발생 배(embryo)는 포유류에 비하여 생식세포가 크고 막이 두껍기 때문에 냉동과 해동과정 중 발생하는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 시켜주는 화학물질인 동해방지제의 침투나 열의 전달이 어려워 냉동보존 방법이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축산업이나 의학에서 활용하는 수정란 냉동보존기술 장점을 수산업에 도입하기 위해 서해수산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원들이 냉동보존 연구 클러스터를 구성하여, 올해부터 넙치, 참굴, 전복 등의 수정란과 발생 배를 냉동상태로 보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이번 연구가 원활히 수행되어 냉동보존기술이 개발된다면 우리가 배가 고플 때 간편하게 인스턴트식품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일시에 수백만씩 산란된 넙치의 수정란을 초저온냉동고에 보관하였다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녹여 계획적으로 종묘를 만들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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