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기자회견서 "위기 극복에 우리 사회 총력을 모아야 할 때"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의장이 '법인세 1%p 인하' 등을 골자로 한 예산안 중재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오후 3시 2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우리 민주당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중재안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가 참으로 어렵다"며 "지금은 위기 극복에 우리 사회의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예산안 처리를 방치하는 무책임한 상황을 언제까지나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정부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함께 정치권이 국민에게 드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며 16일이 이태원 참사 49재라고 언급했다. 이어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호소하는 유족의 절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이제 국정조사에 즉시 착수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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