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 "한국서 연간 50만대 생산할 것⋯올해 턴어라운드 목표"
제너럴 모터스 "한국서 연간 50만대 생산할 것⋯올해 턴어라운드 목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3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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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내 차세대 글로벌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포함해 신차 6종 연내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전기차 캐딜락 리릭 연내 국내 출시,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도입
동서울서비스센터 신축, 온스타 도입, 에이씨델코 론칭⋯2023년 흑자전환 예상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에서 신차 출시를 포함해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에서 신차 출시를 포함해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는 30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The New Beginning, The New General Motors)' 기자간담회를 개최,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2023년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GM이 밝힌 2023년 주요 사업 전략에는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는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아민 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6년 전 발표된 트리플 제로(Triple Zero)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격대, 스타일을 갖춘 포괄적인 EV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GM이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으며,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공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연내 출시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판 아민 사장의 메시지에 이어 간담회 무대에 선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올해 GM의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으로 '비용 최소화, 생산 최대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 증대에 집중',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초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포지셔닝', '연내 얼티엄 기반 전기차 도입 등 EV 포트폴리오 확장',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과 에이씨델코(ACDelco)와 온스타(OnStar) 서비스 개시로 탁월한 고객 경험 제공' 등을 설명했다.

GM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분기 전 세계 시장 출시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공개하며 2분기 내, 부평·창원·보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제시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미 마틴(Amy Martin) 최고재무책임자(CFO)가 GM 한국사업장의 재무적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미 마틴(Amy Martin) 최고재무책임자(CFO)가 GM 한국사업장의 재무적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또한 지난 2018년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3년 견고한 재무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렘펠 사장은 "2023년, 제너럴 모터스는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렘펠 사장이 무대에서 내려온 뒤 마이크를 잡은 에이미 마틴(Amy Marti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 한국 사업의 재무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를 공개했다.

마틴 CFO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23년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에 대한 구체적인 실적은 글로벌 GM의 지난해 실적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진 고객 중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패널 세션은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의 진행으로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3명의 리더십이 발표한 2023년 GM의 3가지 혁신적 고객 경험 확대 이니셔티브는 'GM 브랜드를 통합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리포지셔닝',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도입' 등으로 정의됐다.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GM은 진정한 아메리칸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자유, 다양성, 개척정신, 포용성 등이 있으며,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GM에서 영업, 서비스 총 책임자로서 제 임무는 고객들과의 모든 접점, 차량 구매, 배송, 그리고 서비스까지 전체 여정을 고객들의 관점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드는데 있다"라며 내수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판매와 서비스 전략을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가 패널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가 패널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채명신 상무는 GM의 디지털 비즈니스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온스타는 199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텔레메틱스 서비스이며, GM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술(Software Defined Vehicle Technology)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후 진행된 Q&A 시간에 램펠 사장은 창원에서 생산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트랙스의 북미 반응이 좋고 제품도 완벽해 50만대 생산을 확신한다"면서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3개에서 5개 차종을 한국에서 생산 및 수출을 하고 다른 차종은 수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만 쉐보레 볼트EV, 볼트EUV 등 GM전기차의 GM 한국사업장 내 생산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적기가 찾아올 것이고, 생산이 결정되는 조기에 생산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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