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수(Non-farm Payrolls)는 전월대비 51만7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시장예상치 보다 18만8천명이 많은 수치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정보 '美 2023년 1월 고용지표 내용 및 뉴욕 금융시장 반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44만3천명 증가(+19만명 예상)했으며 정부부문 취업자수는 7만4천명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여가·음식숙박업(+12만8천명), 교육·의료업(+10만5천명), 전문· 기업서비스(+8만2천명) 등의 증가폭이 컸다.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대비로는 여가·음식숙박업, 정부부문 등의 회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문·기업서비스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270만2천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62.3% → 62.4%)은 상승하고, 실업률(3.5% → 3.4%)은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3.4%) 이후 최저치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주요 투자은행들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실업률도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美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타이트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들은 취업자수가 10개월 연속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된 점이 인상적이며,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완화되는 조짐을 거의 볼 수 없다.
골드만삭스(GS)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데는 오미크론(Omicron) 유행을 반영한 1월 계절인자 상향조정(가능성), 파업업종 근로자(3만6천명)의 복귀 등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3월 및 5월 각각 25bp 추가 금리인상(최종금리5.0~5.25%)을 전망한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 가운데 금리인상 조기 종료(1월 또는 3월)를 예상한 일부 투자은행은 전망을 상향조정하거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