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45억2천만달러 적자...수출 부진으로 '사상 최대'
1월 경상수지 45억2천만달러 적자...수출 부진으로 '사상 최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3.10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2023년 1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상품수지, 전년동월 15억4천만달러 흑자에서 74억6천만달러 적자로 전환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5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경상수지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 2억2천만달러 적자에서 12월 26억8천만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출부진 등으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규모도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수출은 480억달러로 작년 1월 보다 14.9%((83억8천만달러)가 감소. /사진=연합뉴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작년 1월 15억4천만달러 흑자에서 74억6천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수출은 480억달러로 작년 1월 보다 14.9%((83억8천만달러)가 줄었다. 작년 12월 보다는 76억7천만달러가 감소했다.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통관기준 가전제품(-54.1%),반도체(-43.4%), 전기·전자제품(-33.2%), 철강제품(-24.0%)화공품(-18.6%)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1.4%), 동남아(-27.9%), 중남미(-25.0%), 일본(-12.7%), 미국(-6.0%)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수입은 554억6천만달러로 작년 1월 보다 1.1%(6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작년 12월 보다는 6억9천만달러 줄었다. 통관 기준 소비재 수입은 3.9% 증가했으나,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각각 5.3%, 1.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여행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작년 1월 8억3천만달러달러에서 32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운송(1억2천만달러)과 건설((3억6천만달러)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여행(-14억9천만달러), 가공서비스(-7억1천만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9억5천만달러), 연구개발서비스 등 기타사업서비스(-8억5천만달러)는 적자를 보였다.

특히 운송수지는 작년 1월 18억9천만달러 흑자에서 올 1월에는 1억2천만달러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여행수지 또한 적자규모가 5억5천만달러에서 14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작년 1월 18억7천만달러에서 63억8천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6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1월 금융계정은 6억4천만달러 순자산 감소를 보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7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1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6억9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54억달러 증가했다.

통관기준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6% 감소한 46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89억3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8% 감소(에너지류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