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오늘부터 0.25%p 인하
中 인민은행,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오늘부터 0.25%p 인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3.27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실물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등 금융경제 중점부문등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27일(월)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25%p 인하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다만, 이미 낮은 지급준비율(5%)을 적용하고 있는 일부 금융기관은 인하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지난 24일 현지정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시장 평가도 전했다. 

지난 17일자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경제의 효과적인 질적 성장과 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추동하고, 거시정책을 잘 조합하며, 실물경제에 한층 더 도움을 주고,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인 선에서 충분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6%가 된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가 3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경기 회복 상황에 따라 적시에 적절한 방식으로 금융 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가 진난 3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경기 회복 상황에 따라 적시에 적절한 방식으로 금융 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광발증권(廣發證券)과 초상증권(招商證券)은 지급준비율의 인하폭(0.25%p)이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치와 대체로 부합했으나 인하 시기는 4월 이후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다소 빨리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또 평안증권(平安證券)과 초상증권의 경우 시장참가자들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신속히 인하한 것은 미국발 실리콘밸리은행의 영업폐쇄와 글로벌 대형은행인 크레딧스위스은행의 유동성 위기등으로 인해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초상증권과 중금연구(中金硏究)는 이번 지급준비율 하향 조정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첨단제조업, 과학·기술혁신 부문 등 국민경제 중점부문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제공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제공

한은 북경사무소는 향후 인민은행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확대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 상황에 따라 지급준비율과 재대출 등 통화정책수단을 적절히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하여 평안증권과 광발증권 등은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폭(0.25%p)이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중 실물경제에 대한 장기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인민은행이 한차례정도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계 상업은행 자금부장들도 실물경제지원 강화 등을 위해 인민은행이 6월 이후 지급준비율을 한차례 정도 하향 조정(0.25%p)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이 과학기술혁신・탄소저감지원·석탄이용 효율성 제고·장비설비 개보수 전용 특별재대출 프로그램의 운용한도를 탄력적으로 증액하여 해당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의 정책금리 조정에 대해서 중금연구(中金硏究)는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자본유출 확대 우려와 위안화 환율의 안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다만, 부동산부문의 수요 진작 등을 위해 부동산담보대출금리에 직접 영향을미치는 5년물 LPR은 적절한 시기에 인하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