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폭 둔화와 마스크 전면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으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2.0으로 2월(90.2)보다 1.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96.7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3월 가계 재정상황을 알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83) 및 생활형편전망CSI(87)는 2월보다 각각 1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2월보다 1p 상승하고 소비지출전망CSI(110)는 2p 하락했다.
경제상황을 알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CSI(52) 및 향후경기전망CSI(63)는 2월보다 각각 4p, 3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0) 및 금리수준전망CSI(120)는 각각 1p, 7p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을 알 수 있는 현재가계저축CSI(89)는 2월과 동일하고 가계저축전망CSI(93)는 2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1)는 1p 하락하고 가계부채전망CSI(100)는 2월과 동일하다.
물가, 주택가격 및 임금수준을 알 수 있는 물가수준전망CSI(151)는 2월보다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80)는 9p 상승하고 임금수준전망CSI(112)는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5.1%)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3.9%)은 2월보다 모두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81.1%), 농축수산물(31.5%), 공업제품(23.6%) 순이었으며, 2월에 비해서는 개인서비스(+5.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6%p), 석유류제품(-5.8%p) 비중은 감소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