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기대 만빵 DTI 완화될까?
건설주 기대 만빵 DTI 완화될까?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7.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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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건설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2시25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2.52% 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000720]이 각각 5.23%, 4.38% 급등하고, 대림산업[000210]이 3.53%, 한라건설[014790]이 2.16%, gs건설[006360]이 2.15%, 대우건설[047040]이 1.96% 상승 중이다.

주택과 토지를 막론하고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가운데 정부가 부동산 경기 또는 거래 활성화 대책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서도 급속히 확산된 영향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안좋은 상황에서 금리를 올린 것은 규제 완화를 염두에 둔 것이며, 취ㆍ등록세 완화 등의 제한적인 규제 완화가 아니라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의 강한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해양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며 "죽어있는 시장이 활성화하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주문한 점 역시 이런 논리에 불을 지폈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당국도 이달 말까지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을 안정화하면서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에 대한 대책이 나와도 부동산 시장이 바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지 않지만, 부동산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책 기대가 작용하며 건설주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는 상황에서 기대만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kb투자증권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출처가 불명확한 소문을 가지고 선취매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대책 기대라지만 이날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도 dti 완화 등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ti 완화라면 주택 리스크가 큰 대림산업이나 gs건설, 현대산업의 상승폭이 커야 하지만, 이날 가장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주택 리스크가 적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라는 것.

허 애널리스트는 "정부 정책, 특히 부동산 규제의 경우 한순간에 바뀔 수 없다"며 "규제 완화 시점을 판단한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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