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경북 봉화에 태양의 숲 10호 '탄소마시는 숲: 봉화' 조성
한화그룹, 경북 봉화에 태양의 숲 10호 '탄소마시는 숲: 봉화' 조성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4.24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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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해안 산불 대표 피해지역에 복구를 넘어선 복원의 손길
주민과 상생을 위해 밀원수 중심 식수,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동관 부회장 “더욱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
태양의 숲 조성 전 화천리 마을회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태양의 숲 조성 전 화천리 마을회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10호 태양의 숲으로 산불로 숨이 멈춰버린 자리에 다시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는 푸르름의 약속을 실천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 '탄소 마시는 숲: 봉화' 조성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2011년 1호숲 조성 이후 10호에 이르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숲의 규모만 해도 145만㎡, 53만그루에 달한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10번째 태양의 숲인 '탄소 마시는 숲: 봉화'의 조성에 앞서 탄소 중립뿐만 아니라 피해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다양한 솔루션을 담아냈다. 

먼저, 산불 피해로부터의 단순한 복구가 아닌 생태계의 복원을  고려해, 재난으로 파괴된 환경의 자연회복, 재해방지를 위해 현지 자생력이 높은 밀원수(蜜源樹)로 숲을 조성했다. 지역 주민의 소득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고려했다.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엄선해 총 7천그루 규모를 식재해 생태계 복원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과수 농사에 꿀벌이 좋아하는 먹이인 밀원수로 구성된 숲의 조성으로 꿀벌이 돌아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돌배나무와 헛개나무 등의 임산물 역시 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림 지역이 주민 거주지와 근접한 것도 이번 태양의 숲의 특징이다.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산불피해복구 및 산림복원의 목적에서 백두대간수목원과 봉화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도 시도한다.

또한,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 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약 2만 ㎡ 부지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65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 중인 관계자와 아이들의 모습 (사진=한화그룹)
태양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 중인 관계자와 아이들의 모습 (사진=한화그룹)

한편, 한화그룹은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에 참여한다.

'1t.org'는 UN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10년 선언'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보존, 복구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 비영리단체, 기후 환경 운동가 및 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활동이다.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기술과 솔루션 제공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 태양의 숲 프로젝트의 시작 역시 같은 목적에서 비롯됐다"면서 "1t.org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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