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바일 앱 시장 5천억달러로 성장… 모바일 광고 시장이 66.8% 차지
작년 모바일 앱 시장 5천억달러로 성장… 모바일 광고 시장이 66.8% 차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6.0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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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ai, ‘2023년 앱 매출 현황 보고서’ 발표
2022년 모바일 광고 지출, 2021년 대비 1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 지속
앱 추적 투명성, 개인정보보호 강화, 엔데믹 등 각종 악재에도 굳건한 성장세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 앱들이 모바일 광고시장 견인
인플레이션 및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앱스토어 지출은 2021년 대비 2% 감소
앱스토어 지출의 2/3는 게임에서 발생, 이 중 98%는 일회성 인앱 구매

2022년 모바일 앱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5천억달러(한화 약 655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는 7일 ‘2023년 앱 매출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2년 모바일 앱 시장 분석 /data.ai 제공

data.ai가 모바일 앱 내 소비자 지출뿐 아니라 광고 매출까지 집계해 모바일 앱 시장 전체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는 이번이 최초다. data.ai는 지난 5월 ‘Total App Revenue(앱 총 매출)’이라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광고 및 인앱 소비를 결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분석, 광고 효과 분석 등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ata.ai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앱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모바일 광고 분야였다. 모바일 광고는 2021년 대비 14% 성장한 3천360억달러(약 440조원)의 소비자 지출이 발생하며 전체 모바일 앱 시장의 66.8%를 차지했다.

2022년 모바일 광고 지출 /data.ai 제공

보고서는 "모바일 광고의 높은 성장세는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강화, 엔데믹 시대의 시작 등 여러가지 악재를 모두 극복하고 이뤄낸 성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앱 시장의 미래 성장성은 여전히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을 주도한 분야는 소셜 미디어 앱과 동영상 스트리밍 앱들로, 전체 광고 지출의 절반가량이 이 분야에서 이뤄졌다. 특히, 인스타그램 및 틱톡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 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모바일 앱 시장의 소비자 지출을 주도해왔던 게임 앱들은 광고 분야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전체 모바일 광고의 약 35%가 게임 분야에 집행됐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및 퍼즐 게임 등이 광고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는 달리 모바일 앱 내 사용자 지출은 2021년 대비 약 2%가 줄어든 1천670억달러(219조원)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모바일 앱 내 사용자 지출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지출이 정상화되는 과정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2022년 앱 스토어 지출 /data.ai 제공

게임 분야가 소비자 지출의 2/3를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인앱 구독의 향후 소비자 지출을 이끌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게임 앱의 소비자 지출 중 71%가 OTT 등의 정기구독 등을 통해 발생했다.

특히, 게임 내 지출은 98%가 일회성인데 반해 구독 서비스의 경우 지속적이며 예측가능한 매출이라는 측면에서 수익화 전략 수립 시 더욱 매력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2022년 모바일 광고 수익 상위 앱 및 회사 (소셜미디어 및 OTT 앱 제외) /data.ai 제공

국내 모바일 광고 수익 차트에서는 국민 채팅 앱 ‘카카오톡’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카오톡에 이어서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리워드 앱 ‘캐시워크’와 ‘OK캐시백’, 그리고 게임과 유틸리티 앱들이 뒤를 잇고 있다. 상위 앱들 모두 많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를 통해 높은 수익을 달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앱 스토어 수익 상위 앱 및 회사 /data.ai 제공

앱 스토어 수익 차트의 일회성 구매 매출 부문에서는 리니지 3대장(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을 포함한 국내 인기 모바일 게임들과 더불어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이 비게임 앱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10개 앱 안에 안착했다. 구독 매출 부문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서비스하고 있는 유튜브에 이어 여러 OTT와 엔터테인먼트 구독 앱들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데이비드 김 data.ai APAC 총괄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앱 총 매출’은 모바일 경제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시장 내에서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 수립을 할 수 있도록 명확한 그림을 제시해주고 있다.”며, “앱 총 매출의 광고 수익 분석과 인앱 구매 행동 분석을 통해서 시장의 전체 수익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면서 경쟁 앱을 벤치마킹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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