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원전, 탄소중립 등 전방위 협력 강화 논의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 협력, 그린투자 협력 등 핵심 분야 성과 확산을 위해 인니산(産) 전기차‧배터리 생산을 위한 공급망 협력을 지속 추진한다. 배터리 재활용, 소형원전,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와 인니 경제조정부 에디 프리오 팜부디(Edi Prio Pambudi)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제2차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수석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세 차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위해 공급망, 기후변화 등 새로운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우선, 아세안 및 세계 전기차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인니산(産) 전기차‧배터리 생산 투자 협력을 지속하고, 인니에 풍부한 니켈 등 배터리 핵심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아가기로 했다.
또한, 향후 시장이 크게 확대될 인니의 전기 이륜차 시장에 맞춰 이륜차용 파워트레인 공장 건설과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자원 순환 투자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한, 양국은 그린 수소 생산시설 및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온실가스 국제감축 공동사업 추진 등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형원전(SMR) 등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뿌리산업 인력양성,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및 법정계량 역량 강화 등 산업‧에너지‧표준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