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사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목표
KT 관계사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목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8.21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흑자전환 성공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 재시동
보유 콘텐츠 약 15만권, 제휴 출판사 약 1천800곳 달해
9월 7일~13일 수요예측, 9월 18일~19일 청약 거쳐 9월 코스닥 상장 계획
KT그룹 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고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사진=지니뮤직)
KT 관계사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지니뮤직)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 지난 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보유 독서 콘텐츠 약 15만권, 파트너 출판사 약 1천800곳을 확보해 서비스 출시 약 7년만에 국내 선두권 독서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독서 콘텐츠 정기구독' 트렌드를 이끌면서 전체 구독자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스트셀러 도서까지 탄생시키며 새로운 작가와 콘텐츠 발굴은 물론 '선(先) 전자책, 후(後) 종이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독보적인 콘텐츠 확보 역량은 구독자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약 640만 명(2023년 7월 기준)의 누적 구독자수를 기록 중이다.

또한, B2B 사업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정부 및 공공기관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제휴 요금제도 출시하며 더 넓은 타겟의 구독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밀리의 서재는 2022년 458억 원의 매출과 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실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6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IP 확보와 작가 발굴을 위해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픈 3개월 만에 약 1천편이 연재되고 있다.

'밀리 로드'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작품은 전자책은 물론 종이책으로 출간하거나 KT미디어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장르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전자책 구독모델 및 참여형 비즈니스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독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리지널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도서 IP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1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3천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 원에서 345억 원이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