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HVAC 전문 시험인증기관 목표…소음측정실 등 다양한 성능 시험 장비 구축 예정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부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지난 17일 국가기술표준원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 기관의 조직, 시설·환경, 인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 시험 역량을 공인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가 주관한다.
인정 분야는 산업용·가정용 송풍기, 팬코일 유닛, 열회수형 환기장치, 수열원/공기열원 히트펌프, 에어컨디셔너 등으로, 연구원을 통하여 14종의 KS 규격을 시험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인천 청라 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정식 개원한 연구원은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시험기관 지정에 이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아 국내규격(KS) 및 해외규격(AHRI)에 대응한 시험이 가능하게 되어 국내외 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 연구원이 보유한 시험 장비는 공기필터·전기 집진기 효율 시험 장치, 필터 장착 열회수형 환기 장치 효율 시험 장치, 대형 공기청정기 시험 장치, 35KW 이하 중소형 멀티 칼로리미터, 175KW이하 중대형 이하 멀티 칼로리미터 시험 장치 등이다.
또한 연구원은 중대형 건물용(공항, 지하철, 전시장 등) 대형 공조설비 및 외기전담 공조시스템 시험을 위한 최신 설비 구비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소음 평가가 요구되는 기계장치를 위한 '소음측정실'과 '콜드체인 분야 시험 장치'를 구축 중"이라며 "상업용 콜드체인 시스템 성능 고도화 및 친환경 냉매전환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안으로 '쇼케이스 성능시험장비'를 완비하고, 2024년까지 '냉동냉장 탑차 성능 시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연구소 내 KOLAS 국제공인시험 품목을 확대하여 국내 냉동공조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험장비 및 인증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냉동공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