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국경제 0.6%↑...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역성장 피해
2분기 한국경제 0.6%↑...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역성장 피해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9.05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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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출(1.4%p)과 설비투자(0.1%p)만이 성장률↑
민간소비(-0.1%p), 정부소비(-0.4%p), 건설투자(-0.1%p)는 성장률↓

2분기 한국경제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역성장을 피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연도별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13년 이후 2019년까지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다가 코로나로 2020년은 -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9년 1분기(-0.1%), 2020년 1분기(-1.3%), 2분기(-3.0%) 마이너스 성장 이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올들어 두분기 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줄고 토목건설의 감소폭이 확대되어 3.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으나 기계류가 늘어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1.4%p)과 설비투자(0.1%p)만이 성장률을 올렸다. 반면 민간소비(-0.1%p), 정부소비(-0.4%p), 건설투자(-0.1%p)는 성장률을 내렸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작년 같은 분기보다 2.5%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19조3천억원 → 13조7천억원)이 줄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9%)을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0.6%)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14조9천억원 → 10조3천억원)이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32조2천억원 → -34조원)이 확대되어 0.7%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0.5% 상승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을 하회함에 따라 전기대비 0.1%p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2.2%)은 총자본형성이 늘어 전기대비 0.1%p 상승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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