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년반 동안 신성장 스타트업에 4조3천억원 지분투자
대기업 2년반 동안 신성장 스타트업에 4조3천억원 지분투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9.1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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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354개 대기업 타법인 출자현황 분석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1조원 이상 투자로 가장 많아
가장 많이 타기업에 지분출자 한 기업은 네이버

대기업들이 지난 2년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타법인 지분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4개 기업들의 타법인 출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 투자를 제외한 타기업에 지분취득한 기업은 298개 기업이었으며 출자한 금액은 취득가 기준으로 20조7천701억원 이었다.

이 중 투자조합 등 간접투자가 전체의 78.6%인 16조3천354억원이었으며 기업 수는 2천922개 였으며 직접 지분을 취득한 곳은 844개 기업으로 지분출자 금액은 4조3천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분석결과에 따르면 타법인 투자기업 수와 지분 출자액은 2021년 330개 기업에 2조1천225억원, 지난해인 2022년에는 335개 기업에 1조2천976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까지 179개 기업에 1조1천42억원으로 다시 증가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출자를 받은 844개 기업들의 주요 업종을 분석한 결과 가장 지분 출자를 많이 받은 분야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2021년 이후 상반기까지 대기업들은 99개 기업에 1조1천415억원을 출자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2차전지 분야로 64개 기업에 1조416억원의 지분출자를 했으며 우주항공분야 48개 기업에 4천770억원을 투자하며 다음을 이었다.

가장 많은 기업에 투자를 한 분야는 제약바이오 기업들로 173개 기업에 4천370억원을 투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기업이 분포한 분야는 AI 및 빅데이터 분야로 122개 기업에 2천50억원을 반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2021년 이후 계열사나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 타기업의 지분출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네이버로 63개 기업에 5천97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가장 많이 지분을 출자한 분야는 AI 빅데이터 분야로 이 기간 15개 기업에 지분출자를 했으며 다음으로는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11개 기업에 지분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타법인 지분출자를 많이 한 기업은 하이브로 이 기간 8개 기업에 4천376억원을 출자했는데 대부분은 올해 경영권 분쟁을 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출자였다.

LG화학이 8개 기업에 3천737억원 지분출자 하며 뒤를 이었고 SK텔레콤이 11개 기업에 2천694억원의 지분을 출자했다.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16개 기업에 1천666억원의 지분출자를 했으며 크래프톤이 20개 기업에 1천663억원을 출자하며 7번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4개 기업에 1천564억원의 지분을 출자해 8번째 타법인 출자를 많이 한 기업이 됐으며 현대모비스 6개 기업에 1천282억원, CJ ENM이 8개 기업에 1천205억원 출자로 상위 10번째 기업에 포함됐다.

한편, 이 기간 단일 기업에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한 기업으로는 하이브로 올 2월에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출자로 취득가 기준 4천228억원을 투자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SK에코플랜트로 지난 2021년 10월 미국의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 지분 5%에 2천599억원을 투자했고, SK텔레콤이 올 6월에 세계적인 UAM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천959억원의 지분출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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