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줄 모르는 주가 활황 1780선도 돌파해
그칠줄 모르는 주가 활황 1780선도 돌파해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8.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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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를 등에 업고 한여름 뙤약볕처럼 달아오를 태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2.94포인트(1.30%) 오른 1,782.27을 기록하면서 연고점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막바지에 낙폭을 줄이면서 8월의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지수의 출발점을 1,770선 위로 밀어올렸고,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장중에 줄곧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폭도 그만큼 커졌다.

외국인은 화학과 운수장비업종을 중심으로 9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이날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일부 투신권의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8일 이후 최고치로 늘어났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천144계약을 순매수, 2천400억원대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이끌어냈다.

코스닥지수는 2.44포인트(0.51%) 오른 483.89로 개장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상승폭을 줄여 0.53포인트(0.11%) 오른 481.98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실적 호전 종목들의 주도로 0.35%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는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중심으로 1.95% 뛰어오르며 지난 5월 4일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1.33%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6%와 2.2% 안팎의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반까지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20원 떨어진 1,172.50원을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와 더불어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42%로 지난 주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3.86%로 0.06%포인트 뛰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5%로 0.03%포인트 올랐고, 10년 물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4.86%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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