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의원, 최근 5년 부동산 사고파는 법인 2.5배 급증
고용진 의원, 최근 5년 부동산 사고파는 법인 2.5배 급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0.19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년 부동산매매 법인, 영업이익 19조5천841억원, 전년대비 6조7천640억 증가
“부동산시장 호황기에 법인 설립과 영업이익 크게 늘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19일,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부동산 관련 사업자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부동산을 사고파는 것을 주업종으로 하는 부동산매매 법인이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부동산매매 법인은 5만7천92개로 5년 전(2만2천807개)보다 1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매매를 하는 개인사업자는 1만4천144개에서 2만4천737개로 75% 증가했다.

개인과 법인을 합하면 부동산매매업은 2017년 말 3만6천951개에서 5년 간 121%(4만4천878개) 늘어났다. 부동산매매 법인은 2019년부터 신규 설립이 급증했다.

고용진 의원/사진=고용진의원실
고용진 의원/사진=고용진의원실

신규 설립 현황을 보면, 2017년 4천912개에서 2018년 5천503개로 늘어나더니, 2019년 8천987개가 새로 설립됐다. 2020년부터는 1만 개 이상 신규 설립됐고 2021년 1만2천5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에는 9천260개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법인이 벌어들인 소득(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법인세를 신고한 부동산매매 법인의 비용을 차감한 소득은 9조7천203억원이었다. 2022년에는 19조5천841억원으로 5년새 영업이익이 2배 넘게 증가했다.

부동산매매 법인의 영업이익은 1년 전(12조8천201억원)보다 52.7%(6조7천640억원) 증가했다. 법인 1개당 영업이익도 2022년 4억4천230억원으로 1년 전(3억5천869억원)보다 23%(8천361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법인세 신고분은 2021년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기초로 계산한 것이다. 2021년 부동산가격이 급등하자 법인들은 그동안 매입한 주택과 건물 등을 매매해 양도차익을 대거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매매 법인의 토지 등 양도소득 신고현황을 보면,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2021년 1조5천997억원에서 2022년 2조2천509억원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부동산임대 법인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4조8천991억원에서 지난해 11조6천715억원으로 5년 만에 영업이익이 2.4배 불어났다.

고용진 의원은 ”부동산시장 호황기에 부동산 매매와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의 설립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법인에 대한 세제와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고용진의원실 제공
고용진의원실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