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EU로부터 2차 지원 받는다
그리스, IMF.EU로부터 2차 지원 받는다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8.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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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오는 9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으로부터 총 1천100억유로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2차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imf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5일(현지시각) 아테네에서 내놓은 공동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의 재정 긴축과 경제 개혁 프로그램이 '강력히' 출발했다는 게 우리의 전반적인 평가"라고 밝혔다.

imf 등은 "모든 성과 달성 기준이 충족됐다"며 "재정 긴축 프로그램이 강력히 이행됐으며 일부 중요한 개혁 조치는 예정보다 앞당겨 이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동성명은 imf-eu 집행위-ecb 공동조사단이 전날까지 2주에 걸쳐 그리스 정부의 재정 긴축과 경제개혁 프로그램의 이행에 대한 정밀점검을 마친 이후 나온 것이다.

imf 조사팀 책임자인 톰슨 폴슨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2차분 지원으로 향해 갈 것이라는 게 나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 긴축 프로그램이 강력한 출발을 했다"면서도 그러나 국립병원과 지방정부를 포함해 일부 공공부문에서 과다지출이 통제돼야 할 부분은 분명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로존 회원국과 imf는 그리스 정부의 긴축 이행을 조건으로 3년간 총 1천100억유로의 대출을 지원키로 한 데 이어 지난 5월 1차로 200억유로를 집행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2차 지원금은 90억유로 규모다.

이에 대해 게오르기오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공동조사단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2차분 대출 지원이 틀림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반겼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또 앞으로 국립병원의 예산낭비를 억제하고 탈세 방지를 위해 5개 실무팀을 조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관의 기자회견은 재무부 건물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익명의 전화 때문에 일시 소개령이 내려졌다가 장난 전화로 확인된 뒤에야 열리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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