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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가칭 '이순신대교'가 해저터널로 변경돼 추진될 전망이다. 5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국도 5호선 연결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해상구간 사업시행방식을 기존 교량에서 해저터널로 변경해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당초 마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총 25.6㎞의 도로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승전현장을 간직한 6.6㎞의 해상구간에 민자를 유치,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선박의 대형화 추세 등을 고려, 교량형태로 건설할 경우 교량이 해수면에서 150m 이상 높게 건설돼야 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많이 들어 해저터널로 변경했다고 시는 전했다. 또 당초 교량건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해저터널을 포함한 연결도로 전 구간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같은 사업시행방식 변경과 관련해 5일 오후 창원시와 거제시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업 설명 및 협의를 진행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했던 해상교량사업에 대해 투자자가 나서지 않고 해수면에서 높게 건설함으로써 사업비가 과다하게 드는 점 등을 고려해 해저터널방식이 제시된 것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가 마산~거제 연결도로 사업 전체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연말에 나오면 해저터널 추진 여부도 확정될 것으로 안다"며 "수정일반산업단지, 로봇랜드 진입도로 연결 등에 필요한 이 도로가 시급히 건설되도록 건의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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