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디지털금융센터 예탁자산이 4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온라인 계좌 전용 관리점으로, 메리츠 대표상품인 'Super365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각종 거래 수수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1천100억원(2022년 말 기준)에 불과했던 센터의 예탁자산 규모가 지난 2022년 말 출시한 Super365 계좌가 인기를 끌면서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Super365 계좌는 주식계좌에 남아있는 예수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RP(환매조건부채권)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해외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로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종합 투자계좌다. 휴면 자금에는 3.15%(달러 4.45%)의 예탁금 이용료율도 제공하고 있다
Super365 계좌는 신규고객과 기존고객 모두에게 그동안 일회성 이벤트로 적용되던 우대 혜택을 계좌 기본 조건으로 적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계좌 출시 후 예탁자산 1천억원 유치까지 약 200일이 소요됐지만, 대규모 광고나 마케팅 없이도 1천억원을 추가로 예치하는 데는 100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12월 디지털금융센터 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8% (매우만족 40.7%, 만족 45.1%)가 Super365 계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최조 계좌 개설 이유는 ‘예수금에 주는 이자(87.9%)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실제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으로는 ‘저렴한 거래비용(31.9%)’이 이용 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디지털금융센터 유입 고객 대부분이 실질 고객인 점이라고 함께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실질 고객층을 파악하기 위해 보는 지표인 '전체 계좌 중 100만원 이상 잔고계좌 비율'은 Super365 계좌의 경우 43%다. 1인당 평균 예치금액은 3천200만원으로 고액자산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센터 고객을 위해 출시한 Super365계좌를 통해 예수금 수익과 신용 이자 모두 고객에게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증권사에 바라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