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새해는 변곡점의 해…부진 털고 성장 전환"
[신년사]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새해는 변곡점의 해…부진 털고 성장 전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0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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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023년의 고통을 성과로 승화시켜야 하는 시점"
'브랜드·조직·데이터·고객 가치' 고강도 역량 강화 및 변화 예고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사진=LG생건)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사진=LG생건)

LG생활건강은 이정애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우리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성장 전환'을 제시하며 "미래에 대한 투자 없이 단순히 내핍(참고 견딤)에만 의존해서 만들어 내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미래 준비를 지속하면서 사업 성과의 방향을 상승하는 쪽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LG생활건강의 대반전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더후(The Whoo)'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 가치를 위한 몰입 등 총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이 사장은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 가치, 감성 가치, 경험 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강화하면서 가치 있고 풍성한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설명하며 "더후의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을 글로벌 2030세대 타깃 브랜드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데일리 뷰티 카테고리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조직역량 강화 방안으로 민첩한(Agile) 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통한 '주목할만한 제품' 개발과 육성, 국내외 법인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 정착, 지역별·직능별 전문가 육성 등 인재 확보 노력을 제시했다.

또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D2C(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커스터머 360' 구축, 포인트 통합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LG생활건강이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위한 몰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도 높게 탐지하고 그 변화와 나의 업무, 사업과의 연결 고리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천하는 몰입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업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하는 방식, 태도 변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그동안 익숙하게 해오던 일, 기존의 틀에 갇혀서 해야 할 일, 단지 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하기보다는 당장은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사업의 미래 성장과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들을 밀도 있게 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새해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러분의 말씀은 'LG생활건강의 저력'에 대한 것이었다"며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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