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구자은 LS그룹 회장 "제조 경쟁력 확보·신사업 인재 육성 나설 것"
[신년사] 구자은 LS그룹 회장 "제조 경쟁력 확보·신사업 인재 육성 나설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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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확신하는 긍정적 생각과 강한 실행력'으로 해야할 일에 집중"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뚝심과 저력 중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LS타워에서 2024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LS타워에서 2024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S그룹)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2일 안양LS타워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Vision 2030'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조 경쟁력 확보', '신사업/신시장 위한 인재 육성', '경영철학 공유와 실천'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S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소 후퇴된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LS일렉트릭이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엠트론의 트랙터, E1의 해외사업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2차전지 소재 사업, 전기차 충전 솔루션 진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이를 재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슈페리어 에식스의 Pre-IPO, LS머트리얼즈 상장 등도 착실히 진행해 성공시켰다"며 "실적도 전년도에 이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을 2년 연속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일군 성과가 적지 않지만, 올해 우리 경영 환경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기에 결코 우호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지금이야말로 기업에 있어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경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Vision 2030'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공유했다"며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확신하는 긍정적 생각과 강한 실행력'을 주문하며, 올해 중점 추진할 세 가지 사항으로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육성, '경영철학·공유가치 LS파트너십 재무장 및 실천' 등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제조 경쟁력은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 근본적인 경쟁력"이라면서 "이를 위해 생산설비, 인력, 투자, 유지보수 등 제조요소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을 통해, 제조업 본연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Vision 2030의 핵심인 CFE, 즉 '탄소 배출 없는 전력' 분야와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중요하다"며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가 필요한 만큼, 차세대 사업가 육성, 사내 MBA 등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도 중요하고 실행력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속도를 내기보다는 지속가능하고 올바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이자 '함께하면 더 큰 성과를 낸다'는 경영철학 'LS파트너십'을 명심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최근 프로스펙스의 광고 카피를 언급하며 "무조건 빠른 속도보다는 이를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LS도 세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어떤 상황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뚝심과 저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 세계가 혼돈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만, 우리는 명확한 비전을 향해 묵묵히 우리의 과제를 실행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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