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는 콜라겐, 어떤 타입..."목적별 맞춤 콜라겐 시장 부상"
지금 먹는 콜라겐, 어떤 타입..."목적별 맞춤 콜라겐 시장 부상"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4.02.2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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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로 타입1 콜라겐 이미지 /사진=동아제약

피부 노화를 막기위해 먹는 콜라겐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바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속부터 채워야 한다"는 소리에 소비자들은 먹는 콜라겐 제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지금 먹는 콜라겐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를 알기는 쉽지 않다. 탄력, 흡수율, 맛 등 특정 단어에 꽂혀 정작 섭취 목적에 맞는 제품인지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서 이다.

업계에 따르면 콜라겐은 28종에 이른다. 각 콜라겐은 신체 곳곳에 분포하는데 보통 이를 5개의 타입으로 나눠 구분한다. 타입1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85~90%를 구성하고, 타입2는 연골 조직을 이룬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목적별 맞춤 콜라겐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연골이 약화되는 갱년기 여성에게 타입2 콜라겐을 권하고, 고령층의 뇌혈관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성분으로 타입3 콜라겐을 추천하는 식이다. 우리나라에서 기능성을 인증받은 콜라겐일지라도 목적에 부합하는 타입인지를 확인해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중의 피부 콜라겐을 표방하는 제품 중에는 타입1 콜라겐과 이외의 타입을 혼합한 제품들이 대다수이다.

대부분 콜라겐 제품이 어류에서 추출한 저분자 제품임을 강조한다. 콜라겐은 일반 단백질보다 분자량이 커서 인체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기능 식품 시장에서는 흔히 1,000Da(달톤) 이하의 것을 저분자라 칭한다. 문제는 저분자를 내건 제품들의 편차가 너무 크다는데 있다.

500Da 제품과 1000Da의 분자량 차이가 2배에 이르는 데도 저분자로 통칭한다. 사실 콜라겐의 분자량은 정제, 분말일 때 더 유의미한 수치이다. 액상은 그 자체로 흡수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분자량의 영향을 덜 받는다. 액상 콜라겐은 분자량보다도 높은 함량을 담아낸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제품 중에는 최신 정제 기술을 적용해 액상 콜라겐임에도 500Da의 피쉬콜라겐을 3,000㎎이나 담아낸 것도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피부 탄력을 위한 시너지 성분과 배합비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콜라겐과 짝꿍을 이루는 대표 성분으로는 엘라스틴과 히알루론산을 꼽을 수 있다. 진피는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이 각각 4,500:200:1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콜라겐이 피부을 단단하게 받치는 기둥이라면 엘라스틴은 이들을 꽉 묶는 역할을 한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틈새는 히알루론산이 메운다. 여기에 피부 장벽을 형성하는 세라마이드까지 더하면 피부 4대 구성 성분이 완성된다. [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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