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속보치와 같은 이같은 성장을 유지했다.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 및 수입의 증가폭이 축소됏다.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하여 1.8% 증가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천236조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4% 성장한 1조7천131억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4%)보다 높은 3.9%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천405만1천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3천745달러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33.3%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1.1%p 하락한 31.6%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와 동일하다. 다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3%p)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수출(+0.9%p), 수입(+0.4%p), 설비투자(+0.3%p) 등은 상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2%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등이 감소하였으나, 운수업,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5%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줄어 4.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하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이 늘어 1.4%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