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 첫번째 결승 진출' 젠지, 발로란트 마스터스 준우승 마무리
'한국 팀 첫번째 결승 진출' 젠지, 발로란트 마스터스 준우승 마무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3.25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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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25일 센티널즈와의 결승전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
한국 팀 첫번째 국제 대회 준우승…"발판 삼아 더 성장하겠다"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준우승을 거둔 젠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준우승을 거둔 젠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에 참가한 한국 팀 젠지가 아메리카스 소속 센티널즈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시간 기준 25일 스페인 마드리드 카사 데 캄포에 위치한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젠지가 한국 팀 처음으로 발로란트 이스포츠 국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젠지는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승승장구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만난 아메리카스 소속 라우드와 CN 소속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두며 통과했다.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같은 퍼시픽 소속 페이퍼 렉스에 완승했고 결승 직행전에서는 센티널즈를 2대1로 꺾으면서 가장 먼저 결승전에 올랐다.

젠지는 결승에서 페이퍼 렉스와의 최종 결승 진출전을 뚫고 올라온 센티널즈를 다시 만났고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젠지는 1세트 '브리즈' 맵에서 '먼치킨' 변상범의 활약을 바탕으로 철통 수비를 뽐내며 라운드 스코어 13대8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바인드' 맵에서는 센티널즈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수비와 공격 모두 실수가 나오면서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 '어센트' 맵에서도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며 센티널즈와 전반전을 6대6으로 마친 젠지는 후반전 수비 진영으로 전환되자 센티널즈에게 두 라운드만 내주면서 승리, 세트 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젠지는 4세트 '스플릿' 맵부터 센티널즈의 선봉장으로 나선 '제켄' 재커리 패트론을 막지 못했고 결국 5세트 '아이스박스' 맵까지 넘겨주면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4년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감행한 젠지는 올해 첫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팀 창단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 팀 첫번째로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젠지의 이번 마스터스 마드리드 준우승 이전에는 DRX가 2022년에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3위가 한국 팀 최고 성적이었다.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 챔피언에 등극한 센티널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 챔피언에 등극한 센티널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결승전 직전에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오 파리아(Leo Faria)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이번에 새로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라며 "지난해 마스터스와 비교했을 때 올해 마스터스 마드리드의 스위스 스테이지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17%, 분당 평균 시청자 수(AMA)는 87% 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 시즌 종료 후 '메테오' 김태오를 잔류시킨 뒤 '먼치킨' 변상범과 '텍스처' 김나라, '라키아' 김종민, '카론' 김원태 등을 영입한 젠지는 킥오프와 마스터스 마드리드를 거치며 대규모 리빌딩의 효과를 성적으로 입증했다.

팀 구성이 완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팀워크를 비롯해, 맵과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술 등을 선보였다. 결승전에서 명승부 끝에 가까스로 젠지를 이긴 아메리카스의 센티널즈 역시 경기 후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지금까지 상대해 본 팀 중 가장 어려웠던 팀"이라며 젠지의 실력을 인정했다. 

올해 8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로 이어지는 VCT 퍼시픽은 오는 4월 6일부터 약 5주 동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다. 젠지가 경쟁자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다시 한번 VCT 퍼시픽 정상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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