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 대상으로 벼종자 생산단지 조성…농가 보급 통해 기아 종식에 기여
현대경제연구원 국제협력단, 국내외 전문가 초빙해 한-아프리카 간 농업협력 방안 모색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아프리카 쌀 생산성 향상 및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의 쌀 자급 경험을 공유하고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지원하는 'K-라이스벨트'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은 쌀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기아 종식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의 국제적 농업 위상을 높이는 대표적인 브랜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업해 참여국 내 관개시설 설치 등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다수확 벼종자를 생산하고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으로 2023년 가나를 시작으로 올해 7개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농업정책 개발 등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참여국 정부관계자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벼종자 및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7개국(가나, 감비아, 세네갈, 카메룬, 케냐, 우간다, 기니) 84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1차 연수는 가나와 감비아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벼농사 관련 선진 농업시설 견학뿐만 아니라 한국 농업 인프라 설치·운영 경험과 벼 종자 관련 제도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아프리카 농업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강화 전문성을 갖춘 현대경제연구원 국제협력단은 연수기간 동안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벼 종자 및 농업생산기반 관련 정책 수립 노하우와 운영관리 경험을 국별 실정에 맞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한-아프리카 간 농업협력 방안을 확대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수참가자들은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방문해 식량자급에 필요한 저수지, 관개용수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설치와 운영에 대해 학습하고, 농촌진흥청과 국립종자원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 벼 종자 생산 및 보급 현황, 벼품종 연구개발 성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연수기간 내 국별 액션플랜을 작성하도록 하고 한국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귀국 후에도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입체적인 연수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상준 K-라이스벨트 추진단장은 "자국의 이슈를 진단하고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벼 종자 생산 및 농업생산기반 관련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농업정책 개발 및 제도개선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