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오 명 총장 퇴임 민간기업으로 코리아 IT외교 한다
건국대, 오 명 총장 퇴임 민간기업으로 코리아 IT외교 한다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0.08.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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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는 26일 오전11시 교내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오는 8월31일 임기가 끝나는 제17대 오 명 총장 이임식을 가졌다.
오 총장은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 건설교통부장관,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 등을 거쳐 2006년 9월부터 4년 동안 건국대학교 제17대 총장으로 재직해왔다.

오 총장은 앞으로 국내 민간 기업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첨단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역대 정부 장관과 건국대 총장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주역으로서 경험을 살려, 남미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아프리카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나라의 it경험을 전수하는 ‘코리아 it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 총장인 이임사에서 “지난 4년간 건국대는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냄으로써 대학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면서 “대학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한 지난 4년이 더 없이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남의 장점을 먼저 보고 칭찬해주는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며 “영원한 적은 없으며 배풀고 희생하고 나쁜 면 보다는 좋은 점을 발견하고 칭찬해주면 모두가 내 사람이 된다”고 ‘칭찬론’을 펼쳤다. 오 총장은 이어 “비록 몸은 교정을 떠나지만, 항상 큰 관심과 애정으로 건국대의 성장과 발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글로벌실험실을 운영하고, 독일 프라운호퍼와 핀란드 vtt 등 세계적 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대학의 연구역량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wcu(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 사업 6개 과제 선정, bk21(두뇌한국) 총 14개사업단, hk(인문한국)사업 선정 등을 통해 외부 연구비 수주 총액이 2006년 670억 원에서 2009년 1,18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대학의 녹색성장 신기술 개발과 산학협력을 확대해왔다.

오 총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화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 4년간 163개 해외 대학과 신규 교류 협정을 맺어, 건국대가 복수학위와 교환학생 등 각종 교류협정을 맺은 해외 대학은 43개국 259개로 크게 늘어났다. 또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00명을 넘었으며 매년 1,000여명의 학생을 해외 대학에 파견하는 등 대학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확대에 힘써 61개 중국 대학과 교류협력을 하는 등 국내 대학 최고의 중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 유학생을 위한 멘토링과 호스트패밀리 제도를 도입하고, 중국어 원어강의를 실시하는 등 건국대가 중국친화적 교육 프로그램에서 가장 앞서나가게 했다. 또 중국에 특화한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중국통상 비즈니스 전공을 신설하고 중국 자매학교 12곳에 한국유학 예비반을 운영하며 중국대학 한국어학 교수 초청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협력 확대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오 총장은 또 건국대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 기술경영 종합교육과정인 밀러mot스쿨 개원, 경영전문대학원(mba) 개원 등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미래 학문수요에 대응한 융합학문 육성에 적극 나서 기술경영(mot), 자율전공, 영어교육, 물리학부 양자 상 및 소자전공, 문화콘텐츠, 신산업융합, 중국통상 비즈니스 전공 등을 신설하고 과감한 학문단위 구조조정을 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에 애써왔다. 또 국내 대학의 대표적 교양강좌 프로그램인 ku100분 100강 등을 통해 ‘교양’과 ‘인성’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학입시 자율화에도 기여했다.

오 총장은 건국대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건국대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으며, 1980년대 우리나라의 첨단 it인프라를 구축한 주역의 경험을 살려, 남미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아프리카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나라의 it경험을 전수하는 ‘코리아 it외교’도 활발히 펼쳐왔다.

한편 건국대의 차기 김진규 신임 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9월1일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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